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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ABS 승인 시험기관 지정.. 조선기자재 산학협력 강화 나선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9 18:48

수정 2021.08.09 18:48

국내 기계역학 분야 승인 1호
유량시험 등 4개 분야 적용
이해우 동아대 총장(오른쪽)과 한재승 ABS 한국 대표가 동아대 밸브센터의 ABS 승인 시험기관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이해우 동아대 총장(오른쪽)과 한재승 ABS 한국 대표가 동아대 밸브센터의 ABS 승인 시험기관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ABS 승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는 국내 기관 중 기계역학 분야로는 최초 지정이다. 동아대 밸브센터가 ABS 승인 제1호 시험기관이 되는 셈이다.

동아대는 ABS 승인 시험기관 지정에 따른 인증서 교부 및 현판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동아대와 ABS는 밸브센터의 ABS시험기관 인정을 기념하고 지속적이고 공정한 시험인증 체계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이를 계기로 두 기관이 조선기자재 분야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ABS가 지정하는 ABS 공인 서비스 공급업체는 장비·기자재 제조업체와 조선소, 선주사, 기타 고객 등에 제품의 제조, 검사, 테스트 및 유지 관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전문 기능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동아대 밸브센터는 이 중 제품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ABS 승인 테스트는 유량시험과 화재안전시험, 초저온시험, 수압시험 등 4개 분야에 해당된다. 유효기간은 지정일로부터 3년간인 오는 2024년 7월 25일까지 유지된다.

이로써 동아대 밸브센터는 전 세계 선주사 및 운영자가 검색할 수 있는 ABS 공인 서비스 공급업체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며 ABS 공인 서비스 공급업체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아대 밸브센터에서 시행한 유량시험 등 4개 분야 시험에 대해 ABS 자체 시험 결과와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 밸브업계는 해외기관을 이용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충분히 시험평가가 가능해져 시간과 비용 면에서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우 총장은 "동아대의 강점은 기계, 신소재,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의 전문성과 KOLAS 시험인증기관인 밸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박의 개념 설계에서부터 해체에 이르기까지 기술 지원과 독립적인 검사 및 설계 검증 서비스를 선도하며 산업 현장을 잘 알고 있는 ABS와 상호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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