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민중공업·일렉트린 충전식 PIEV선박 개발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9 18:49

수정 2021.08.09 18:49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해민중공업(대표이사 오형석·왼쪽)과 수원시에 본사를 둔 일렉트린(대표이사 원준희)가 9일 해민중공업에서 충전식 전기추진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민중공업 제공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해민중공업(대표이사 오형석·왼쪽)과 수원시에 본사를 둔 일렉트린(대표이사 원준희)가 9일 해민중공업에서 충전식 전기추진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민중공업 제공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중소 조선사 ㈜해민중공업과 경기 수원에 본사를 둔 일렉트린이 충전식전기추진(PIEV)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형석 해민중공업 대표이사와와 일렉트린의 원준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전기차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전기화 트렌드에 따라 폭발적 성장단계에 있다. 이런 가운데 선박시장은 기존 내연기관이 항만 대기·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친환경 기술개발에 있어서는 시작점에 있다.

이 상황에서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선박의 전기추진시스템 도입은 이제 필수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민중공업과 일렉트린은 강화된 친환경선박법에 의한 규제와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변화에 공동대응키 위해 소형 전기추진선박 개발을 위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두 회사가 개발할 PIEV 선박은 가정용 전기나 외부 전기콘센트에 플러그를 연결, 충전한 전기로 주행하는 선박으로 배기가스를 분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소음이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해민중공업은 친환경 알루미늄 선박을 건조하는 기업으로 최근 친환경 LPG·전기추진선 사업을 다방면으로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부산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 특구사업자로서 참여해 LPG 추진선박의 건조와 운항 실증을 통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PG 연료형 선박 상용화를 통해 국제적으로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의 강화 추세에 대응하고, 친환경 중소형선박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일렉트린은 친환경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중소형 선박에 적용하는 전기추진 선외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전기선박, 하이브리드선박, 수소선박 등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 보급에 힘쓰고 있다.

두 회사는 2019년부터 화명정수장 낙동강 수질환경 관리용 관공선 제작을 위해 기술교류를 해오는 등 현재까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최초 전기추진 관공선인 화명정수장 관공선은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진동·열폭주 등 전기시스템 시험에 합격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선박건조승인도 받는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은 2t 이상의 전기추진선으로 현재 순조롭게 운항,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고 있다.

해민중공업의 알루미늄 선박건조기술과 일렉트린의 전기추진시스템에 대한 전문지식이 결합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 전 해역 선박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해 대기오염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전기·수소 연료 등 친환경 미래형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