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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은 단발이 아니다, 지금 유행하는 단발 스타일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0 13:30

수정 2021.08.10 13:30

상큼하게 때로는 시크하게, 단발이 지닌 매력 

[파이낸셜뉴스] 더운 여름 축축하게 젖은 목에 찰싹 달라붙는 머리카락, 여간 성가시죠. 그 찝찝한 느낌을 시원하게 떨쳐낼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소개합니다. 같은 길이도 손질 방법에 따라 때로는 발랄한 매력을, 때로는 시크한 매력을 풍기는 ‘단발’입니다. 올여름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를 장식했고, 셀럽의 SNS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발 유형을 준비했습니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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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하는 '보브컷'
‘보브컷(Bob Cut)’은 정갈하게 가르마를 탄 후 턱선 부근에서 길이를 마무리하고, 모발의 끝을 안쪽으로 동그랗게 말아 볼륨을 더한 스타일입니다. 일명 ‘초코송이’ 단발이라고도 불립니다. 모발을 풍성하게 연출하므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선사합니다.
보브컷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영화 <기생충>에서 열연한 배우 조여정, 한때 단발머리의 대표로 여겨지던 배우 고준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스타일을 통해 동그란 얼굴형을 가졌다면 귀여운 인상을, 각지거나 갸름한 얼굴형을 가졌다면 도도한 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헤어밴드, 헤어핀 등 헤어 액세서리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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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의 '블런트컷'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단발좌' 유나의 상징이 된 헤어스타일입니다. ‘똑단발’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블런트컷(Blunt Cut)’은 보브컷과 비슷하지만 자연스럽게 층을 내고 컬을 준 보브컷과는 다르게 자로 잰 듯 뭉툭하게 자른 스타일을 말합니다.
뿌리 볼륨만 살짝 살려주면 아랫부분에는 웨이브나 볼륨을 주지 않아도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발하죠. 모발을 곧게 펴주면 작은 움직임에도 찰랑거려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자연 곱슬, 혹은 웨이브가 있는 모발이라면 물에 젖은 상태에서 헤어로션을 듬뿍 발라 ‘웨트헤어(Wet hair)’를 연출하기에도 제격입니다.
자연스럽게 구불거리는 질감을 살리면 청순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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