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5명 늘어 총 56명, 돌파감염 49명째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75%, 예비 시설 섭외 중
"거리두기 4단계 효과 7~10일 뒤 나올 듯"
![[서울=뉴시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월요일 기준 최다인 15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종전 최다였던 2주 전보다 200여명 많은 147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8/10/202108101419069182_l.jpg)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다양한 연쇄감염이 지속되면서 하루 새 149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역대 하루 최다인 지난 7일(171명)에 이은 2번째 규모다.
부산시는 지난 9일 오후 46명, 10일 오전 103명(부산 9207~9355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접촉자는 107명, 감염원 불명은 41명, 해외입국자 1명이다. 접촉자의 경우 가족 접촉자 42명, 지인 16명, 동료 19명이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자 수는 의료기관 6명, 일반주점 8명, 음식점 5명, 체육시설 4명, 학원 3명, 교회 1명, PC방 2명, 타지역 유흥시설 1명 등이다.
먼저 수영구 소재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이 음식점을 방문한 감염원 불명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에서 전날까지 2명 추가로 확진된데 이어 이날 방문자 4명, 접촉자 2명이 추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해당 음식점은 테이블 5개를 갖춘 소규모 업소로, 같은 시간대 음식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업소 내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문을 열어 놓고 영업을 했지만, 식사와 음주를 함께 하면서 방문자들의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감염위험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집단 돌파감염이 발생한 기장군의 요양병원 정기추적검사에서 환자 5명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56명(입원환자 49명, 종사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로 확진된 입원환자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 사례이다. 지금까지 요양병원 돌파감염 사례는 환자 44명, 종사자 5명 등 총 49명으로 증가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119구급대가 확진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4명과 환자 34명 등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34명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돌파감염 사례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2021.08.07. yulnet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8/10/202108101419075295_l.jpg)
수영구 소재 전통시장에서는 이날 시장 상인 5명, 관련 접촉자 2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2명과 접촉자 2명입니다.
금정구 의료기관에서도 환자 1명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원환자 중 이날 75명이 퇴원해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799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28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1만1739명(접촉자 6841명, 해외입국자 4898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1237명(타지역 확진자 26명, 검역소 확진자 3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8명(50대 8명, 60대 4명, 70대 2명, 20·30·40·80대 각 1명)이다.
부산 내 생활치료센터 1150실 중 840실(가동률 75%)을 사용 중이며, 병상 부족에 대비해 예비 생활치료센터 지정과 관내 병원의 일반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0일 0시부터 22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부산 7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하기로 결정했다. 폐장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일시 폐장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2021.08.09. yulnet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8/10/202108101419102346_l.jpg)
전날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사망 사례 2건을 포함해 총 213건이 추가돼 누적 1만1536건으로 늘어났다. 사망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각 1명으로, 방역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부산시는 10~2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이 기간 사적모임은 오전 5시~오후 6시 4명까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2명까지만 허용된다. 또 모든 행사는 금지되며, 1인 시위 이외 집회도 전부 금지된다. 유흥시설 등의 영업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이 기간 지속되며,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이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특히 해운대 등 부산 내 7개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또 이 날부터 행정기관을 총동원해 경찰과 함께 관내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진단검사 확대를 위한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다.
안 국장은 "오늘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4단계의 효과는 7~10일 정도 지나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