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수도권 분양경기 기대감 지속..대구는 큰 폭 하락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0 14:31

수정 2021.08.10 14:31

수도권 분양경기 기대감 지속..대구는 큰 폭 하락


[파이낸셜뉴스]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 경기 기대감이 수도권에서는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등 일부 지방에선 기대감이 대폭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8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94.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상대로 매달 조사해 지표를 발표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은 반대를 뜻한다.

서울(109.5)을 중심으로 인천(103.3), 경기(106.6) 등 수도권은 100을 웃돌면서 높은 분양 경기 기대감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도 세종(105.8)과 부산(100.0) 등 일부 지방광역시는 양호한 시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달 80선으로 떨어진 대구의 경우 이달 전망치가 13.4포인트 하락한 75.8을 기록했다. 이달 경남(72.2)과 제주(75.0)의 전망치도 전달 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비수도권의 시장흐름 변화가 급격하고 분양리스크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적극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과잉공급 우려 지역에 대한 별도의 사업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