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목표가↑-KB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1 08:52

수정 2021.08.11 08:52

경기도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의 모습. / 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의 모습.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864억원,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4%, 89.0% 증가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전망치(1조3984억원, 84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화테크윈과 한화정밀기계 등 민수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넘었고, 자체 사업과 한화시스템의 경우 방산부문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한화테크윈의 실적 개선은 중국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선행 영업과 브랜드이미지 제고 등의 영향”이라며 “매출 증가와 출장 감소 등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2·4분기 영업이익률도 16.1%로, 작년 같은 기간(4.6%)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정밀기계의 경우 중국 시장의 LED, 소형가전, PC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 제품 생산에 필수 설비인 칩마운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최대실적(영업이익률 22.8%)을 기록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체 실적 역시 코로나19 영향 감소와 KDX-Ⅲ(이지스급 구축함) 매출 반영으로 민수 및 군수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7%, 55.1%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