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864억원,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4%, 89.0% 증가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전망치(1조3984억원, 84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화테크윈과 한화정밀기계 등 민수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넘었고, 자체 사업과 한화시스템의 경우 방산부문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한화테크윈의 실적 개선은 중국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선행 영업과 브랜드이미지 제고 등의 영향”이라며 “매출 증가와 출장 감소 등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2·4분기 영업이익률도 16.1%로, 작년 같은 기간(4.6%)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정밀기계의 경우 중국 시장의 LED, 소형가전, PC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 제품 생산에 필수 설비인 칩마운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최대실적(영업이익률 22.8%)을 기록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체 실적 역시 코로나19 영향 감소와 KDX-Ⅲ(이지스급 구축함) 매출 반영으로 민수 및 군수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7%, 55.1%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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