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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서 크래프톤 이긴 원티드랩, 상장 첫날 '따상'도 성공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1 09:06

수정 2021.08.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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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서 크래프톤 이긴 원티드랩, 상장 첫날 '따상'도 성공

[파이낸셜뉴스] 원티드랩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11일 일명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원티드랩은 시초가 대비 30%(2만1000) 오른 9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5000원)의 두 배인 7만원에 형성됐다.

앞서 원티드랩은 지난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7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당시 크래프톤과 청약 일정이 겹쳐 흥행 우려가 있었지만 크래프톤 청약 경쟁률이 7.79대 1에 그치면서 원티드랩엔 5조5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공모가가 크래프톤의 14분의 1 수준이었을뿐 아니라 환매청구권도 부여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 성장성 특례로 상장하는 원티드랩은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환매청구권을 보장한다.

환매청구권은 공모주 투자자가 공모가의 90% 수준에서 주식을 환불받을 수 있는 권리다. 아직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한 기업인 만큼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질 경우 환매청구권을 행사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원티드랩은 인공지능(AI) 매칭 채용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는 AI기반 채용 플랫폼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7억원이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52억4100만원, 92억6700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원티드랩은 상장 후 회사의 채용 서비스 플랫폼인 '원티드'를 필두로 '라이프 커리어플랫폼'으로 도약한단 계획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이사(CEO)는 "공모 자금으로 인재 확보와 산업군 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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