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민 가계부 앱, '뱅크샐러드' 직접 써보니[쏘핫뱅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1 09:18

수정 2021.08.11 09:47

카드·통장 연동하니 과거 소비 패턴 한눈에
예산 설정 넘기면 "오늘 x만xxx원까지만 쓰세요" 알림도
스벅 카드 등은 연동 안돼 아쉬워
국민 가계부 앱, '뱅크샐러드' 직접 써보니[쏘핫뱅킹]


[파이낸셜뉴스] 가계부와 자산관리 기능으로 유명하다는 ‘뱅크샐러드’ 앱을 1주일간 사용해봤다. 기자는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 뱅크샐러드의 가계부 기능을 집중적으로 써봤다.

뱅크샐러드 앱을 깔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산 연동이다. 신한, 케이뱅크 등 3개 은행의 입출금계좌를 연동하고 신한 더모아카드, 케이뱅크 체크카드 등을 등록했다. 자산 연동과정에선 공동인증서를 통한 본인확인이 필요했다.

1분도 안 돼서 5개 자산을 모두 등록했다.

기자의 1년치 수입 지출내역과 최근 소비 패턴이 다 보였다. 어디서 돈을 썼는지에 따라 '카페/간식', '교통'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원그래프 형태의 통계를 보니 지난달 가장 많이 소비한 부분은 '식비'와 '주거/통신'이었다.

‘식비’ 항목엔 배달 앱, 식당 등 결제 내역이 모였다. 지난 7월 한 달간 식비 지출은 29만9600원이었다. ‘주거/통신’ 항목엔 총 43만 5940원이 기록돼 있었다. 1년동안 주거와 통신비로만 500만원 넘게 지출한 셈이다. 주거비를 줄일 순 없어 이번 달부턴 배달 앱 사용을 자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국민 가계부 앱, '뱅크샐러드' 직접 써보니[쏘핫뱅킹]


앱에서 월별 예산을 50만원으로 설정해봤다. 그러자 “이번 달 남은 예산 31만3993원. 오늘은 1만4545원까지만 써 보세요”라는 알림이 떴다. 예산 설정을 더 줄여 입력했다. 그러자 “이번 달 예산을 초과했어요. 목표 예산을 살짝 늘려보는 건 어떨까요?”라는 조언이 떴다.

‘데이터 내보내기’라는 기능은 1년치 금융데이터를 한번에 살피는데 유용했다. 과거 거래내역을 정리한 엑셀파일을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월수입·월지출 총계와 지출, 수입, 이체 등의 거래 내역이 정리된 도표를 볼 수 있었다.이밖에 건강, 투자, 신용, 연말정산, 자동차 등의 탭이 있지만 사회 초년생인 기자에겐 아직은 생소했다.

일부 보완할 점도 눈에 띄었다. 자산 연동과정은 아직은 번거롭다. 통장이나 카드 등 1개 자산을 연동할 때마다 매번 공동인증서 로그인을 반복해야 했다. 뱅크샐러드 측은 내년 1월부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면 인증서 1회 연동만으로 여러 개 자산을 한번에 등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카드 등은 자동 연동이 되지 않아 해당 소비 내역은 기자가 수동으로 입력해 넣어야 했다. 토스 앱처럼 송금 기능이 있었지만 현재는 최소 송금단위가 1000원이라 더 작은 돈은 송금이 불가능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 강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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