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통장 연동하니 과거 소비 패턴 한눈에
예산 설정 넘기면 "오늘 x만xxx원까지만 쓰세요" 알림도
스벅 카드 등은 연동 안돼 아쉬워
예산 설정 넘기면 "오늘 x만xxx원까지만 쓰세요" 알림도
스벅 카드 등은 연동 안돼 아쉬워
![국민 가계부 앱, '뱅크샐러드' 직접 써보니[쏘핫뱅킹]](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8/10/202108101448238492_l.jpg)
[파이낸셜뉴스] 가계부와 자산관리 기능으로 유명하다는 ‘뱅크샐러드’ 앱을 1주일간 사용해봤다. 기자는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 뱅크샐러드의 가계부 기능을 집중적으로 써봤다.
뱅크샐러드 앱을 깔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산 연동이다. 신한, 케이뱅크 등 3개 은행의 입출금계좌를 연동하고 신한 더모아카드, 케이뱅크 체크카드 등을 등록했다. 자산 연동과정에선 공동인증서를 통한 본인확인이 필요했다.
기자의 1년치 수입 지출내역과 최근 소비 패턴이 다 보였다. 어디서 돈을 썼는지에 따라 '카페/간식', '교통'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원그래프 형태의 통계를 보니 지난달 가장 많이 소비한 부분은 '식비'와 '주거/통신'이었다.
‘식비’ 항목엔 배달 앱, 식당 등 결제 내역이 모였다. 지난 7월 한 달간 식비 지출은 29만9600원이었다. ‘주거/통신’ 항목엔 총 43만 5940원이 기록돼 있었다. 1년동안 주거와 통신비로만 500만원 넘게 지출한 셈이다. 주거비를 줄일 순 없어 이번 달부턴 배달 앱 사용을 자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국민 가계부 앱, '뱅크샐러드' 직접 써보니[쏘핫뱅킹]](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8/10/202108101449013232_l.jpg)
앱에서 월별 예산을 50만원으로 설정해봤다. 그러자 “이번 달 남은 예산 31만3993원. 오늘은 1만4545원까지만 써 보세요”라는 알림이 떴다. 예산 설정을 더 줄여 입력했다. 그러자 “이번 달 예산을 초과했어요. 목표 예산을 살짝 늘려보는 건 어떨까요?”라는 조언이 떴다.
‘데이터 내보내기’라는 기능은 1년치 금융데이터를 한번에 살피는데 유용했다. 과거 거래내역을 정리한 엑셀파일을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월수입·월지출 총계와 지출, 수입, 이체 등의 거래 내역이 정리된 도표를 볼 수 있었다.이밖에 건강, 투자, 신용, 연말정산, 자동차 등의 탭이 있지만 사회 초년생인 기자에겐 아직은 생소했다.
일부 보완할 점도 눈에 띄었다. 자산 연동과정은 아직은 번거롭다. 통장이나 카드 등 1개 자산을 연동할 때마다 매번 공동인증서 로그인을 반복해야 했다. 뱅크샐러드 측은 내년 1월부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면 인증서 1회 연동만으로 여러 개 자산을 한번에 등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카드 등은 자동 연동이 되지 않아 해당 소비 내역은 기자가 수동으로 입력해 넣어야 했다. 토스 앱처럼 송금 기능이 있었지만 현재는 최소 송금단위가 1000원이라 더 작은 돈은 송금이 불가능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 강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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