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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 가상자산 7천억원 훔치고 절반 가량 돌려줘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2 08:34

수정 2021.08.12 08:34

암호화폐 세탁과 현금화 어려워
해커들 가상자산 7천억원 훔치고 절반 가량 돌려줘

[파이낸셜뉴스] 역대 최대 규모인 6억달러(약 6942억원)어치 가상자산을 훔친 해커들이 절반 가까이를 돌려줬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플랫폼 폴리네트워크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해커들이 이더리움 등 수천개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밝였다.

업체는 "해킹된 자산을 돌려달라"고 촉구했으며 해커들은 훔친 암호화폐 일부를 돌려주기 시작했다.

해커들은 폴리네트워크에 '반환할 준비가 됐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런던 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 기준 2억5800만달러를 돌려줬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블록체인업체 엘립틱의 톰 로빈슨 수석 과학자는 "해커가 훔친 자산을 반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가상자산을 훔칠 수 있더라도 블록체인의 투명성 등으로 인해 세탁과 현금화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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