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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경찰관, 비번임에도 달리는 고속버스서 보이스피싱 막아

뉴스1

입력 2021.08.12 17:32

수정 2021.08.12 17:32

이경학 목포해양경찰서 순경.(목포해경 제공)2021.8.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이경학 목포해양경찰서 순경.(목포해경 제공)2021.8.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목포=뉴스1) 정다움 기자 = 비번인 경찰관이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목격, 1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막았다.

12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쯤 경기 성남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탄 흑산파출소 소속 이경학(31) 순경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되는 현장을 목격했다.

바로 앞좌석에 앉은 50대(추정) 남성 A씨가 2시간 가량 보이스피싱범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통화를 이어갔고, 이 순경은 수화기 너머 들리는 통화 내용을 토대로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장시간의 전화통화가 진행되는 사이 버스는 성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이 순경은 먼저 성남 분당경찰서에 의심 신고를 했다.



지역은 다르지만 동료 경찰과의 지속적인 통화로 A씨의 현 위치와 인상착의를 공유했고 보이스피싱범에게 1000만원 상당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 택시에 탄 A씨를 추적해 피해를 막았다.

이경학 순경은 "경찰공무원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보이스피싱 사기로부터 큰 피해를 막아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피해 예방에 공조한 사실이 알려지자 성남 분당경찰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순경에게 표창과 사례금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이 순경이 사례금을 거절하면서 표창만 수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