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엠비아이, 고용량배터리 개발 완료.."주행거리 최대 81% 증가"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3 09:38

수정 2021.08.13 09:55

엠비아이가 개발 완료한 고용량배터리가 전기이륜차 앞에 놓여져 있다. (사진=엠비아이)
엠비아이가 개발 완료한 고용량배터리가 전기이륜차 앞에 놓여져 있다. (사진=엠비아이)

[파이낸셜뉴스] 전기오토바이 생산업체 엠비아이는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고용량배터리를 개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LGES) 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엠비아이는 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고용량배터리 일충전주행거리 등 보조금 인증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MBI-X 모델 완성이륜차 제품에 장착해 실시한 CVS40모드 테스트 결과, 기존 적용배터리(2.29kWh) 대비 고용량배터리(4.26kWh)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81% 향상됐다.
신규 고용량배터리를 장착해 시험한 MBI-X 모델의 상온주행거리는 기존 41.8km에서 71.0km로 70% 늘어났으며, 저온주행거리는 35.2km에서 63.8km로 81% 증가했다.

곧 공식 인증서가 발급되면 고용량배터리가 장착된 MBI-X 모델은 기존 제품처럼 환경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 또 같은 테스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고용량의 MBI-S, MBI-V 모델도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


엠비아이 정영수 기술연구소장은 "MBI-X 모델이 한국자동차연구원의 테스트가 완료돼 환경부 인증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나머지 2개 모델도 1∼2개월 내에 환경부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셀을 적용한 고용량배터리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스테이션(SBS). (사진=엠비아이)
LG에너지솔루션(LGES)셀을 적용한 고용량배터리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스테이션(SBS). (사진=엠비아이)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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