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우며 회원들을 끌어모았던 머지플러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돌연 포인트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 수백 명이 몰렸다.
1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오전 3시 40분에 접수해서 7시 47분에 환불받았다"며 "어젯밤 11시에 와서 아침 7시가 될 때까지 환불 못 받으신 분도 있는데 이것 때문에 현장이 아수라장 되고 경찰도 왔다"고 말했다.
A씨는 "계속 사람들이 (현장에) 와서 그런지 직원들 중에 책임자급들은 왔다"며 "환불절차는 현장직원 2~3명이 200명분의 엑셀 환불 명단 작성하면 자금관리자에게 별도 송부해서 입금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해 "사무실 다이슨 청소기를 누가 들고 가고 젊은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은 전자레인지를 가져가고, 공기청정기도 들고 가더라"라며 "코로나 감염 때문에 별로 가져가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전 한때에는 전날(12일) 저녁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입자 400~500여명이 머지플러스 본사 입구에서부터 가까운 골목까지 약 250m에 이르는 대기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머지플러스 측에 따르면 머지포인트의 누적 이용자는 100만명, 일평균 접속자수는 20만명에 달한다. 업계에선 머지포인트 발행액을 최소 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지플러스는 11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관련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11일부로 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화해 당분간 축소 운영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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