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카와이 레너드가 LA 클리퍼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CBS스포츠 등 외신은 13일(한국시간) 레너드가 클리퍼스와 4년 1억7630만달러(약 2060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마지막해는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레너드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플레이오프 중반 이후 전력에서 제외됐고 다음 시즌에도 언제쯤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레너드는 2021-22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을 거부했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클리퍼스는 연 4000만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으로 레너드에 대한 변함 없는 신뢰를 보여줬다.
레너드는 지난 2011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데뷔했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으로 성장했고 샌안토니오와 토론토 랩터스 등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레너드는 토론토를 우승으로 이끈 직후인 2019년 여름 LA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클리퍼스에서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팀을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려놨다. 2020-21시즌에도 그는 평균 24.8득점 6.5리바운드 5.2어시스트 1.6스틸로 변함 없는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 여파로 다가오는 시즌 초반에는 출전이 불가능해 보인다. 그럼에도 클리퍼스는 두둑한 신뢰로 대형 계약을 제시, 레너드와 함께 우승을 향해 뛰겠다는 각오를 재확인했다.
로렌스 프랭크 클리퍼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은 "레너드는 매일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며 "구단과 레너드는 여러 가지 공통의 목표가 있다. 장기 계약도 그 부분의 하나"라며 레너드와 함께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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