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MM, 운임 상승에 상반기 2조4천억 영업익...사상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3 16:05

수정 2021.08.13 16:05

[파이낸셜뉴스] HMM이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5조3347억원, 영업이익 2조4082억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2조6883억원) 대비 2조6464억원(98%) 증가한 5조334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367억원에서 2조2715억원이 급증한 2조40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의 375억원 적자에서 364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1% 증가한 1조388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111% 증가한 2조9067억원으로 나타났다.

HMM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동기대비 8.4% 가량 증가했다"면서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항로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부문 모두에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올해 하반기 컨테이너 부문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항만 적체 등으로 인한 선복 및 기기 부족 현상으로 시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 투입한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의 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3분기 전통적 성수기 도래에 따라 추가 화물 확보 노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벌크부문은 코로나19 사태 회복 지연으로 물동량 개선 전망과 동절기 성수기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시황 강세가 예상됐다.


HMM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현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HMM, 운임 상승에 상반기 2조4천억 영업익...사상최대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