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주도권 목표 도전적 수치 내놔"
중대형 SUV·픽업트럭 대대적 전동화 필요
[파이낸셜뉴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30년까지 무공해차량(ZEV) 비중을 50%까지 높이려는 계획이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도전적 목표를 통해 친환경차 경쟁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평가했다.
중대형 SUV·픽업트럭 대대적 전동화 필요
16일 한자연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에는 2030년 미국의 승용차·소형트럭 신차 중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전기차(FCEV)를 포함한 ZEV의 비중을 50%로 높이는 목표 제시했다. 또 연방정부가 명확한 기준 도입, 인프라 확충, 혁신 촉진, 자동차 산업 근로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동차 공급사슬 전역에서 고용을 창출할 것임을 선언했고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과 더불어 2026년 이후의 신차에 대한 연비, 온실가스(GHG), 질소산화물(NOx) 규제를 신설·개정해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유도할 것임을 발표했다.
다만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자연은 "2030년 신차 중 ZEV 50% 목표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도전적인 수치"라며 "기업의 의지와 내연기관차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뒷받침돼야만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목표는 주요 기관의 전망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미국내 판매비중이 높은 중대형 SUV, 픽업트럭 등에서 대대적인 전동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IHS Marki은 미국의 2030년 신차 중 전기차(BEV+PHEV) 비중이 25~30%에 그치고, 2035년에 가서야 전기차 비중 45~5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한국 자동차 산업의 '국내·역외 생산 후 수출' 중심 패러다임은 변화가 불가피해졌으며 정책 당국은 자동차 부문의 새로운 경제 블록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입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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