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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역무도급 노동자 133명 정규직 전환 합의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6 06:00

수정 2021.08.16 06:00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과 도급역사 업무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과 도급역사 업무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12일 역무 도급 노동자들의 자회사 정규직 전환에 대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인천교통공사에는 도시철도 1호선 30개 역 중 13개 역이 도급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비정규직 직원 133명이 도급업무를 맡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 7월 30일 역무·청소·시설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를 설립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비정규직을 자회사로 이동시켜 도급역사 운영을 맡길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직원들이 정규직 고용전환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반발하자 교통공사는 노사전문가협의회와 실무회의를 6차례 열어 이견을 좁히고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교통공사와 비정규직 직원들은 정규직 전환 대상을 2019년 2월 27일 민간위탁 정책 추진방향 발표 당시 노동자로 하고, 전환 시기는 2021년 10월로 하며, 임금 체계는 정부가 권고하는 직무급제를 새로 도입해 업무의 난이도 및 전문성에 따라 임금을 정하도록 합의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공사에서 오랜 기간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도급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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