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직접 발로뛰며 철도건설현장 안전 점검
- IoT·드론·빅데이터 활용,스마트안전체계 마련
- 친환경 철도 이용 비율 높여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
- IoT·드론·빅데이터 활용,스마트안전체계 마련
- 친환경 철도 이용 비율 높여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안전 최우선경영' 및 '탄소중립'을 기치로, 스마트 안전체계 구축과 철도수송분담율 향상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중대재해 제로(ZERO)달성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철도중심의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16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제 7대 김한영 이사장 취임 이후 '사람·업무·절차·문화' 관점에서 4대 경영 방향을 수립하고 조직혁신에 나서고 있다. 경영지침에 '사람'을 가장 앞에 둔 것은 안전을 강조한 것이다.
■발로뛰는 현장점검…안전사각 없앤다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해 김 이사장이 가장 먼저 선택한 방법은 발로 뛰는 현장 점검이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은 기본 안전수칙 이행, 위험작업 상시 위험성평가 시행 등 연간 안전경영책임계획을 수립하고 571개 철도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관련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지도 감독 중이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운영하고 현장 근로자 생명 보호를 위해 올해 안전보건경영체계 적합기준(KOSHA-MS)도 인증받을 계획이다.
■노후시설 개선·스마트 기술도입
안전점검 및 기준 마련에 더해 철도공단은 낡은 시설물의 성능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철도는 노후화된 시설이 많아 시설물의 성능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공단은 올해 안전·편의시설 확충,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노후시설 개량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상반기 동안 시설개량 사업비의 61%인 8000억원 이상을 조기 집행한 상태다.
공단은 철도시설 관리자로서 안전관리의 강화와 업무 효율 향상 등을 위해 스마트 기술을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드론,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계속 증가하는 철도시설을 관리해나가고 있다.
■친환경 철도비율 높여 "탄소중립실현"
정부의 '2050탄소제로'정책에 발맞춰 철도중심의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체계를 만드는 것도 철도공단의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달성과 환경·책임·투명경영(ESG) 경영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송 부문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 친환경 철도 이용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열차 운행 확대와 함께 철도공사에 투입되는 건설장비와 자재의 탄소 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제로에너지 역사(驛舍)를 확충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공단은 지난 6월말 미래철도경쟁력 확보를 위한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미래 철도 정책과제 발굴 △그린 뉴딜을 위한 철도 정책 자문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안전, 윤리경영 등 추진전략을 체계화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철도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미래철도정책 발굴 등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에 철도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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