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 판교 소재 '알파리움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매각 가격으로는 7000억원대가 거론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파리움타워를 보유한 ARA코리아는 최근 부동산자문사 등에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알파리움타워는 판교 C2-2, C2-3블록에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동 규모다. 연면적 12만3699㎡다.
당초 판교에 초대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알파돔시티가 보유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롯데건설, GS건설 등이 주요 주주다.
알파돔시티는 2016년 알파리움타워 매각을 추진했다. 2016년 8월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 국내외 투자자 11곳이 몰렸다. ARA코리아가 최종 인수후보자로 낙점됐고 이듬해 초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매입가는 5279억원이다.
이 리츠의 최대주주는 한국교직원공제회로 지분율은 39.6%다. 이 외에 파인트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농협생명보험이 10.8%씩 갖고 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ARA리얼에스테이트(Real estate)는 지분 10.01%를 보유하고 있다.
알파리움타워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9억원, 당기순이익은 167억원이다.
주요 임차인에는 엔씨(NC)소프트가 있다. 2031년까지 계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율은 약 93%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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