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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넷마블 ‘어닝 쇼크’
NHN·카겜도 실적부진 못 면해
3주새 시총 5조4000억원 증발
NHN·카겜도 실적부진 못 면해
3주새 시총 5조4000억원 증발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지난 13일 기준 전날보다 2.87% 떨어진 1427.69에 마감됐다. 거래소가 설정한 테마 지수 24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펄어비스 주가가 전날보다 6.61%나 급락했고 넷마블(-3.79%), 엔씨소프트(-2.48%), NHN(-1.39%) 등도 떨어졌다.
이에 지난 7월 23일 1675.70까지 올랐던 지수는 3주 만에 15%나 주저앉았다. 이 기간 증발한 KRX 게임 K-뉴딜지수 시가총액은 5조4321억원에 이른다.
게임주의 부진은 이달 초 제기된 중국정부의 게임 규제 우려에 더해 최근 발표된 국내 게임기업들의 2·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게임기업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2·4분기 실적에서 일제히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42%씩 급감했고 넷마블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80.2% 급감했다.
지난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1·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보였다. 경쟁작인 '오딘' 등 흥행으로 '리니지'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고, 마케팅 비용 및 인건비 증가 등이 반영되면서다.
'3N'뿐 아니라 NHN, 더블유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2·4분기보다 각각 10%, 17.4%, 49.5%씩 감소하며 게임주 부진에 한몫했다. 특히 게임사업부와 비게임사업부로 나뉜 NHN은 게임사업부 매출 감소가 주효했단 평가다.
전문가들은 게임주 반등을 위해선 하반기 신작 IP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단기적으론 이달 말 출시될 '블레이드&소울2'의 흥행이 절실하다"며 "출시 초기 1위 가능성은 높지만 얼마나 장기화되느냐가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넷마블에 대한 분석을 내놓은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넷마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려면 기존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이 흥행하는 그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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