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솔루스첨단소재, 10월 '바이오-전지박' 분할, 육성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6 15:52

수정 2021.08.16 15:52

[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동박)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오는 10월 바이오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전지박과 바이오 사업을 동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SKC도 기존 동박 사업에 대한 확장과 함께 차세대 양극재 등 소재 사업으로의 확대를 추진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화장품 완제 사업을 제외한 바이오 사업부문을 분할해 솔루스바이오텍(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솔루스바이오텍은 의약품, 화학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수출입무역업 및 대행업과 정밀화학제품, 합성수지 및 기타 화학제품의 제조, 판매 및 수출업 등에 나서게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며 분할방식은 단순·물적 분할방식으로 진행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바이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후 외부 투자유치와 투자활동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분할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독립적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하도록 해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한다는 것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전지박(동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분야에 대한 생산능력과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 부문에서의 성장도 동시에 노린다는 설명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주)두산의 OLED, 동박 사업부문과 (주)두산 바이오BU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두산솔루스로 설립됐다. 이어 지난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돼 사명을 솔루스첨단소재로 바꾸고 전지박·동박·전자소재·바이오 등 4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C도 동박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관계사인 SK넥실리스를 통해 기존 동박 사업의 생산 확대와 함께 차세대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배터리소재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면서 "하이 망간 양극재, 실리콘 흑연 음극재, 리튬메탈 등에 대한 합작회사(JV) 등이 고려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성공할 경우 2025년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SKC BM혁신추진단장은 "차세대 양극재와 음극재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3·4분기 중에 자금조달 방안과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역량 고려할 때 SKC가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그룹 내에서도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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