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성평등 공약 발표..이낙연, 공무원 노조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6 17:01

수정 2021.08.16 17:01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8.1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8.1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한 소극장에서 전국 청년 100명과 화상으로 만나 `공정한 나라를 말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8.16/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한 소극장에서 전국 청년 100명과 화상으로 만나 `공정한 나라를 말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8.1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네거티브 공방 등 정면 충돌을 자제하면서 각각 성평등 정책 발표와 공무원 노조 간담회로 정책 대결을 벌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1∼18세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해 생리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층의 낙인도 지우겠다"고 밝혔다.

집권하면 현재 경기도가 시행 중인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청소년 월경부터 산후조리까지 '재생산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산과 육아 대책으로는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 등록제' 도입을 통해 출산휴가·육아휴직의 접근성과 이용도를 높이고 사업주의 법정의무 준수 의식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평균 요금의 70% 수준인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 모델 전국 확대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건립 △디지털 성착취물 삭제를 위한 대규모 기술개발 투자 △직장내 성희롱 및 고용 역차별 금지 논의기구 '고용공정위원회 설립' 등도 약속했다.

최근 공군에 이어 해군 성추행 사망 사태로 제도개선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빠르게 성평등 종합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공무원 노조와 간담회에 이어 오후에는 청년 100명이 참여하는 정책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전 대표는 공무원 노조 간담회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과 정치적 중립성을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가 지혜를 짜내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치적 기본권 확대를 약속했다.

전교조나 공무원 노조가 정치적 기본권과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중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할 제도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공무원들을 구박하면 인기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관료 조직의 효율을 어떻게 높일지는 지도자의 역량 문제"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가 이날 휴전 상황속에 모처럼 정책 대결을 벌였지만 공방전도 이어졌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 김효은 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 '형수 욕설'을 옹호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돼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경기관광공사 간판을 경기 ‘맛집’ 공사로 바꿔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거대한 '원팀'이 되겠다.
절박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평화와 민주주의가 넘실대는 한반도, 모두 '원팀'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원팀론을 재차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