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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베스트샵, 16일부터 아이폰 판다…"LG폰 반납시 추가 15만원 보상"

뉴스1

입력 2021.08.16 16:46

수정 2021.08.17 08:54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고객이 아이폰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전국 주요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3가지 애플 제품을 판매한다. 2021.8.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고객이 아이폰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전국 주요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3가지 애플 제품을 판매한다. 2021.8.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오랫동안 '아픈 손가락'이었던 휴대폰 사업을 지난달 접은 LG전자가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베스트샵 운영사인 '하이프라자'는 이날부터 전국 400여개 LG베스트샵 매장 중 150여개에서 자사의 제품과 겹치지 않는 Δ아이폰 Δ아이패드 Δ애플워치를 판매했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는 예약판매도 진행했다.

LG 벨벳이나 LG 윙 등 LG전자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아이폰을 구매할 경우에는 기존 중고폰 가격에 15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소비자들은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뒤 LG유플러스 외에도 SK텔레콤과 KT로도 개통할 수 있다.

다만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에 대한 A/S는 제품에 대한 책임 소재로 인해 진행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 7월31일 기준으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 LG전자는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 가능성을 두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와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양측이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표·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LG베스트샵에서도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다.

애플은 LG베스트샵의 유통망을 통해 국내 점유율을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LG베스트샵도 젊은층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애플 제품과 자사의 가전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애플스토어와 프리스비 등 대행업체를 합쳐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LG베스트샵에서 애플스토어처럼 다양한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베스트샵을 방문하는 연령층은 애플스토어보다 높아 향후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들의 연령대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