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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털터리 된 '금수저 시댁', 상상초월 만행…'애로부부'

뉴시스

입력 2021.08.17 10:00

수정 2021.08.17 10:00

[서울=뉴시스] 애로부부 2021.08.17. (사진=SKY채널, 채널A 애로부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애로부부 2021.08.17. (사진=SKY채널, 채널A 애로부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혜정 인턴 기자 =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금수저 남편'을 만나 상상을 초월하는 결혼생활 문제를 겪게 된 아내의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KY채널·채널A '애로부부'에서는 하루아침에 망한 상황에서도, 부자 시절의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 시댁 식구들과 남편 때문에 곤경에 처한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부자의 맛'이 방송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던 아내는 수도권과 지방에 여러 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 자산을 가진 집안의 5대 독자인 금수저 남편과 결혼했다.

시어머니의 특권의식은 상상을 초월했다. "부자들은 시댁에서 며느리를 교육시킨 후 독립시킨다"는 말에 아내는 시댁살이를 시작했다. 매일 찾아오는 시누이들 대접까지 해야 하는 힘든 나날이었지만 몇 달 뒤 아내는 임신을 했고, 행복한 앞날을 기대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나빠진 시아버지의 주유소가 망하면서 시댁은 빈털터리가 됐다. 알고 보니 아내와 결혼 전부터 시댁의 경제상황은 좋지 않았고, 으리으리했던 시댁 집조차도 월세였다.

임신한 딸을 위해 친정엄마는 아내의 동생 집으로 잠시 거처를 옮겼고, 시부모님과 함께 아내는 친정엄마의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시댁 식구들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느냐"고 불평하며 부유하던 시절 생활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황당하게도 이들은 아내 명의의 카드를 연체시키고, 친정엄마 명의로 슈퍼카를 산 뒤 할부금을 갚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

그 와중에 남편이 사업을 핑계로 부자 행세를 하며 만든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낳아오자 아내는 "이런데도 아이를 위해 참고 살아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MC 양재진은 사연자에게 "남편이 연체시킨 아내 명의 신용카드 대금은 혼인 생활 유지용이 아닌 사치성 소비이기에, 구상청구 및 카드 대금 상당의 손해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하지만 연체로 인한 이자와 신용도 하락은 사연자와 친정어머니의 몫"이라며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의 견해를 전달했다.

사연 내내 특히 공감했던 스페셜 MC 이혜정은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싶지만, 아이를 혼자 키운다는 현실이 너무 두려울 것이다. 친정엄마가 나서서 딸과 시댁의 관계를 정리해주면 좋겠다"며 혼자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받길 제안했다.


MC 안선영은 "본인과 자식의 미래도 있지만, 친정엄마의 인생이 망가지기 일보 직전이다. 본인이 독해지지 않으면 삼대가 다 죽게 생겼다.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한다"며 단호하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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