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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벌집 안전출동 작년 보다 28.3% 증가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06:00

수정 2021.08.18 06:00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올해 폭염이 이어지면서 벌떼 관련 안전조치 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폭염 속에서 말벌 등 벌떼 관련 안전조치 출동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안전 정보 제공을 위해 최근 3년간 벌집 안전조치 출동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2020년 벌집 안전조치 출동은 총 2만928건이다. 이 중 7~9월 사이 출동이 1만5292건으로 전체 출동 대비 73.1%를 나타냈다. 또 매년 8월은 벌집 안전조치 출동이 가장 많은 달이었다.

특히 올해 폭염 등의 여파로 벌집 관련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벌집 안전조치 출동 건은 총 385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가 증가했다. 특히 7월 한 달 간 출동이 2138건으로 나타나 전년동기대비 57.3%나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가 및 아파트에서 1만3313건으로 전체 대비 63.6%의 비중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노원구가 1522건(전체 대비 7.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평구 1487건, 강남구 1474건, 서초구 1436건 등의 순이었다.

서순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벌떼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속한 119출동을 통해 생활 주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옷과 모자 착용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 자제하기 △주택 주변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기 등이 요구된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한 이후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고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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