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더나 물량 늘려 9월초 공급 가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7 18:19

수정 2021.08.17 21:10

정부대표단, 모더나와 협의
주말까지 구체적 일정·물량 통보
삼바 생산분 국내도입은 불투명
정부가 미국 모더나에서 공급 일정이 지연된 7~8월분 백신을 9월 초에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모더나는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구체적인 공급 일정과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에 통보해주기로 했다.

17일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에 7, 8월에 공급되지 못한 물량을 가급적 9월 초까지 제공할 것과 공급 예정시기를 앞당긴 공급일정을 조속히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모더나는 이번 주말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우리 정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모더나에) 지금까지 통보된 물량보다는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최대한 조기에 많은 물량을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더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급차질 문제도 해소돼 가고 있고 앞으로 한국 정부와의 신뢰 관계도 중시한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앞서 모더나는 실험실 문제로 자사 백신의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다면서 당초 국내 도입 예정이던 8월 물량 850만회분 중 절반 이하만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 대표단을 미국 모더나 본사에 파견했다. 정부 대표단은 지난 13일 출국해 미국에서 모더나 본사와 협의를 한 뒤 15일 귀국했다.

대표단은 이번 모더나와 면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에서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 물량의 국내 우선 공급을 요청했지만 뚜렷한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 다만 위탁생산 물량의 국내 사용허가 절차 등에 걸리는 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만큼 시간을 두고 협의키로 했다. 삼바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맺었다. 삼바는 8월 중 시생산을 시작하고, 9월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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