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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운용사 하이퍼리즘, 130억 투자 유치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11:45

수정 2021.08.18 11:45

기업 고객 대상 고빈도 거래 전략 기반의 투자 서비스 제공
위메이드트리, 코인베이스벤처스, 코코네, GS퓨처스 등 참여
[파이낸셜뉴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고빈도 거래 전략을 기반으로한 가상자산 운용사 하이퍼리즘이 13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고빈도 거래 전략을 기반으로한 가상자산 운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하이퍼리즘이 13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고빈도 거래 전략을 기반으로한 가상자산 운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하이퍼리즘이 13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18일 디지털자산 운용사 하이퍼리즘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한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게임회사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주도하고, 코인베이스 벤처스, 코코네, GS퓨처스, 가디언펀드 등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2018년 1월 설립된 하이퍼리즘은 한국과 일본, 홍콩에 거점을 두고 기관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산 투자 및 신탁, 중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하이퍼리즘은 대기업, 벤처캐피탈, 가상자산 거래소, 채굴 회사 등 국내외 5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올해 2·4분기 기준 하이퍼리즘의 순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퍼리즘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금융서비스 경험을 쌓은 경영진과 서울대 출신의 수학·물리·정보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들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속도와 안전성을 추구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 및 안전성 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이번 투자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사 코인베이스의 투자 자회사인 코인베이스 벤처스를 비롯한 일본, 싱가포르 소재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이뤄지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 시리즈A 투자에서 계열사를 통해 이미 투자자로 참여한 네이버와 카카오, 또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GS그룹 등 하이퍼리즘은 국내 주요 대기업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한 주주 구성을 갖추게 됐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그동안 하이퍼리즘 팀과 교류하며 놀라운 운용성과와 빠른 사업확장 역량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할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디지털자산 투자신탁회사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퍼리즘 측은 “국내 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운용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경험을 보유한 회사로서 제도권 안착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아시아를 베이스로 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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