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군청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배드보스를 비롯해 이승근 피카디리 국제미술관장, 시아린 가평군 홍보대사, 토니권 LBMA STAR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배드보스는 먼저 ‘30개의 리챔’이란 작품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미국 앤디워홀의 ‘32개의 캠벨수프’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작가가 3개월간 즐겨먹던 동원F&B의 캔햄 ‘리챔’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었다.
‘30개의 리챔’은 동원F&B에 2000만원에 팔렸으며 배드보스는 작품 판매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면서 따뜻한 온정을 실천했다.
배드보스는 또한 빈센트 반고흐와 폴 고갱을 팝아트한 ‘18세기 어느 두 화가’를 선보였다. 아티스트의 다양한 뜻이 담겨있는 이 작품은 살아생전 그림 한 점 팔지 못했으며 물감 살 돈도 없이 가난했던 반 고흐 자화상에 명품 옷을 입혀 그의 삶을 위로하고 허세와 오만 가득했던 폴 고갱을 금목걸이와 힙합 복장에 맞춰 표현했다.
배드보스는 그동안 자라섬 남도 꽃 정원 행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인 김성기 가평군수 노고에 보답하고자 두 작품을 토니권 대표를 통해 가평군에 전달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이에 대해 “귀한 작품을 기증해줘 감사하다”며 “아티스트의 뜻이 담겨있는 작품을 앞으로 가평군청에서 잘 소장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배드보스는 팝아티스트이자 EDM 아티스트로 그동안 자신만의 팝아트를 선보이며 음악과 미술을 넘나들며 폭넓은 예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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