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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종목 돋보기] 유니드, 탄소포집 글로벌 1위 기업 부각...사상 최대 실적에 저평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9 08:31

수정 2021.08.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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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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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기초 무기화학 소재 기업 유니드가 올해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드의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오른 55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 35% 상회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992억원에 달해 지난해 기록한 최대 영업이익(962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전 세계 탄소포집시장 확대에 따른 유니드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이산화탄소 포집량 전망에 따라 향후 9년간 관련 시장이 20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IEA는 연간 이산화탄소 포집량을 2020년 연간 4000만t에서 2025년 3억t, 2030년 8억t, 2050년 57억t으로 전망했다.


특히 2030년 탄소저감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포집이 필수로 거론된다.
탄소포집 비용도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보다 낮아 경제적으로 우수하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니드는 세계 칼륨계(가성·탄산칼륨) 시장 점유율 30%로 1위 업체이며, 현재 탄산칼륨 매출 중 약 10%가 탄소포집용으로 발생했다"라며 "신재생에너지나 2차전지보다 빠르게 성장할 탄소포집 산업 핵심 소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사업부 호조로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4%, 27% 상향했다"라며 "탄산칼륨이 탄소포집에 사용돼 수요가 급증할텐데, 2022년 말 목표로 중국에 연간 9만t 추가 증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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