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중국·러시아 "美, 北과 대화 원하면 긴장 고조 어떤 행동도 피해야"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9 14:16

수정 2021.08.19 14:16

-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18일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면담갖고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오른쪽)가 18일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쳐.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오른쪽)가 18일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8일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를 희망한다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피해야 한다는데 양측은 동의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의 가역조항이 조속히 활성화돼 현재의 교착상태를 깨고 대화와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가역 조항은 대북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한 뒤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조치가 있을 때 다시 제재를 가하는 조건부 제재 완화다.


앞서 류 대표는 이달 3일에는 주중 스위스 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스위스의 역할을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지난달 8일에는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통화에서 “미국은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관심을 중시하고 남북 간 화해 협력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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