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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상자산거래소 해킹 공격으로 1106억원 털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9 21:43

수정 2021.08.19 21:43

가상자산 이더리움을 형상화한 삽화.로이터뉴스1
가상자산 이더리움을 형상화한 삽화.로이터뉴스1

일본의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19일 약 9400만달러(약 1106억원) 어치가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날 가상자산거래소 리퀴드의 가상자산 지갑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고 디지털 코인 9000만달러 어치를 절도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훔친 자산을 4개의 다른 가상자산 지갑에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퀴드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모든 입금과 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리퀴드는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규제를 받아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털린 9400만달러 중 4500만달러는 이더리움으로 전환됐으며 해커들이 자산이 동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수법을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들어 이번 같은 대형 가상자산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인 폴리네트워크이 사이버공격으로 약 6억달러(약 7056억원) 어치가 절도됐으나 범인들은 거의 대부분을 돌려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