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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수술 후 큰 변화 없어...'데드포인트' 극복해낼 것"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2 09:23

수정 2021.08.22 09:23

방송에 출연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 뉴시스 제공
방송에 출연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어깨는 여전히 굽어 있었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그는 수술 뒤에도 큰 차도가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내는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22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이봉주 선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 "올해 환자복을 10번은 입은 것 같다"며 "수술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몸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선수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을 투병 중이다. 이 병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속해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이 선수는 "마라톤도 그렇고 살다보면 인생에 '데드포인트'(가장 고통스러운 순간)가 온다.
지금 제 인생에 데드포인트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 잘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 자리에서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열창한 곡은 가수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

지난 16일엔 이봉주 선수가 이 프로그램 녹화에 참석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외출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당시 안색은 다소 좋아졌지만 'ㄱ자'로 꺾인 고개는 여전했다.

이봉주는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거쳐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퇴원 뒤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첫 모습이었다.

‘마라톤 황제’ 이봉주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참석차 방송국에 들어서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뉴스1 제공
‘마라톤 황제’ 이봉주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참석차 방송국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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