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이름만 들어도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게게 하는 부르고뉴 와이너리의 거장 '르로아(Leroy)'와 손잡고 다양한 와인 23종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르로아는 와인 세계에서 '최고 중의 최고' 로 손꼽히는 브랜드다.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르로아 와인을 강렬하고 장기 숙성력이 좋은 세계 최고의 와인 1위로 선정하며 극찬한 바 있다. 2020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르로아 1994년 빈티지 와인이 약 23억원에 팔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톱 10'에 등극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도멘 르로아는 부르고뉴 최초로 바이오 다이나믹(Bio Dynamic) 농법을 도입하고, 오래된 나무 가지를 잘라 삽목해 포도밭을 재생산하고 줄기 끝 부분을 잘라내지 않아 나무에 스트레스를 주지않는 재배를 하고 있다.
1868년 처음으로 설립된 '메종 르로아'는 창시자의 손녀 딸인 랄루 비즈 르로아(Lalou Bize Leroy)가 17살때 물려받으며 이같은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랄루 비즈 르로아는 1988년에 22ha 규모의 포도밭을 구매 한 후 '도멘 르로아'를 추가 설립했으며 이를통해 희소 가치가 높은 와인을 만들어오고 있다. 특히 1974년부터 1992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DRC)'에서 공동 경영자로 활동하며 세계 최고가 와인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로 와인 경력 66년째를 맞고 있는 랄루 비즈 르로아는 "진정으로 와인 맛을 알게 된다면 단순히 와인을 마시는게 아니라 깊은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와인에 대한 남다를 조예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메종 르로아 와인 11종과 도멘 르로아 와인 12종 등 총 23종의 와인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한다. 가격은 70만원부터 최고 100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한정수량으로 예약 판매한다.
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부르고뉴 내에서도 명성이 높은 도멘 르로아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간 약 2700케이스 생산하는 르로아는 국내에 한정 수량만 들어와 와인 수집가 및 애호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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