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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후속투자한 테크 스타트업과 시너지 늘린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4 13:32

수정 2021.08.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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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자율주행, 딥러닝, 암호화 데이터 등

연내 완공될 제 2사옥에도 스타트업 협업 공간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를 통해 후속투자한 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연내 완공될 예정인 네이버 제2사옥에 네이버와 테크 스타트업이 기술 협력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네이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D2SF가 기존 투자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및 검증은 물론 매출 발생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테크 스타트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은 물론 대규모 후속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

네이버 D2SF가 후속 투자한 스타트업 중 네이버와 시너지가 예상되는 기업은 △퓨리오사AI △모라이 △에스프레소미디어 △포자랩스 △디사일로 등이 꼽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퓨리오사AI가 만드는 대용량 컴퓨팅 파워 기반 AI칩은 네이버가 개발하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동영상, 클라우드 등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딥러닝(인간두뇌와 유사한 심층AI)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라이 역시 네이버랩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협력하고 있다.

딥러닝 기반 동영상 기술 스타트업 에스프레소미디어도 네이버 D2SF가 2019년 초기투자에 이어 최근 후속투자를 했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과 기술 협력 중이다.

포자랩스와 디사일로도 각각 딥러닝 기반 작사·작곡 통합 솔루션과 동형암호(암호화 데이터 분석 및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 D2SF 후속투자를 받은 테크 스타트업들은 네이버 실무진이 직접 기술을 검증하고 활발하게 교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제2사옥에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77곳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77곳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D2SF 측은 “네이버 제2사옥에 마련될 공간은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다양한 기술을 함께 실험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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