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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 공모가 3만4300원 확정...의무보유확약 수요 '59.5%'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3 16:56

수정 2021.08.23 16:56

수요예측 경쟁률 1471대 1
일진하이솔루스, 공모가 3만4300원 확정...의무보유확약 수요 '59.5%'

[파이낸셜뉴스] 친환경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3만4300원에 확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일진하이솔루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2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11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471대 1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체 참여 기관의 94.54%인 1523곳(미제시 189건 포함)이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특히 4만원을 제시한 곳이 전체 32%인 51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최종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3만4300원으로 정하고 총 3737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455억원이다.

눈에 띄는 점은 상장 직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비중이 59.5%(959곳)에 달한다는 점이다. 6개월 확약 295곳(16%), 3개월 확약 372곳(23%), 1개월 확약 263곳(16%) 등이었다.

일진하이솔루스 측은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높은 가치를 둔 해외기관투자자 GIC나 블랙록, FMR 등이 대거 참여했을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GIC, 블랙록 등 다수 해외 기관이 의무보유확약을 통해 장기 투자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이사는 "회사의 글로벌 최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준 투자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선도적 연구개발(R&D), 생산 인프라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현대차 투싼 수소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한 바 있다. 2018년부턴 수소전기 전용차인 넥쏘에도 수소연료탱크를 공급 중이며 오는 2023년 출시될 차세대 모델에도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또 회사는 현재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수소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환경특장차 제조사인 독일의 파운그룹과 수소연료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전체 주식 중 최대주주 일진다이아가 소유한 지분 59.6%와 도레이첨단소재 지분 10.4%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외 우리사주와 기관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약 18%로 예상돼 상장 당일 출회 가능 물량은 12% 수준으로 전망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중 30%인 326만8197주에 대해 이뤄진다.
청약 일정은 오는 24~25일이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