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기·수소택시 2025년까지 10만대로 늘린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4 13:51

수정 2021.08.24 13:51

환경부·서울시·현대차·기아·SK에너지 등 협약
구매 보조금 확대·충전 인프라 확충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현재 3000여대에 불과한 전기·수소택시가 2025년에는 10만대로 늘어난다. 무공해택시 확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충전사업자는 구매보조금과 충전시설을 확대하고 제조사들은 무공해 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24일 환경부와 서울특별시, 개인택시연합회, 법인택시연합회, 현대자동차·기아, SK에너지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5년까지 무공해택시(전기·수소택시) 누적 10만대를 보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택시는 25만여대 규모다. 이중 전기택시는 3000여대 정도이고 수소택시의 경우 서울시에서 2019년부터 20대로 실증사업을 추진중이다. 환경부는 2022년 무공해택시 누적 2만대, 2025년 누적 1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아이오닉5 택시
현대차 아이오닉5 택시
기아 EV6 택시
기아 EV6 택시
이를 위해 먼저 환경부와 서울시는 구매보조금 지급,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 무공해택시의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택시업계, 충전사업자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차고지, 차량교대지, 기사식당, 택시협회 지역사무실 등 택시운전자들이 자주 찾는 곳에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출시된 전기차 아이오닉5, EV6, 신형 니로 외에도 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선보여 충분한 물량을 생산하고, 택시업계는 수요확대를 위한 보급사업지원과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전기택시는 소음과 진동이 낮아 승차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장시간 운전할 때도 운전자 피로도가 낮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10배 정도 길고 온실가스도 4.5배 수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될 경우 대기개선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핵심 대중교통수단 중 하나인 택시가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될 경우 무공해차의 정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고 편하게 무공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공해택시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기개선 효과가 탁월한 택시의 무공해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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