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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실세' 니카이 이어 모리야마도 스가 재선 지지

뉴스1

입력 2021.08.24 14:39

수정 2021.08.24 14:39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9월29일로 전망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재선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속속 늘고 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단과 만나 "지금까지의 실적을 봤을 때 지지하고 싶다"며 스가 총리의 재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모리야마 위원장에 앞서 자민당의 실세로 꼽히는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의 재선을 지지하는 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모리야마 위원장과 니카이 간사장의 지지 선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스가 총리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소식이다.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지난 21~22일 실시해 전날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3.8%포인트(p) 하락한 25.8%로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스가 총리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고향인 일본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가 낙선하자 자민당 내에서는 "스가 총리로는 중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 등이 출마 조건인 국회의원 추천인 20명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당내 주요 파벌인 기시다파(46명)를 이끄는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도 자민당 총재 선거 일정이 확정되는 26일을 전후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