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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K제품 지속적 성장에 유통 시스템은 필수"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K제품 지속적 성장에 유통 시스템은 필수"

[파이낸셜뉴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유례없는 수준이다. K뷰티 뿐 아니라 K제품 전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최종 목표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사진)는 24일 "K제품이 역사상 이 정도의 인기를 구가했던 시절이 있었나 싶다"며 "K제품의 명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K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파이프라인이 견고하게 형성되야 하며 이같은 시스템을 체계화하는데 실리콘투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투는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뷰티 제품을 전세계에 유통·판매하는 회사다. 국내 최대 해외직배송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B2B(기업간 거래)는 물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까지 아우르고 있다.

K뷰티 전용 쇼핑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세계 90개국 고객 100만명이 국내 뷰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뷰티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도 따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 실리콘투 플랫폼을 활용하면 월마트, 아이허브, 코스트코 등 전세계 2000~3000여개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실리콘투의 강점은 글로벌 유통 채널로서 A부터 Z까지 솔루션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대다수 플랫폼은 오프라인 비즈니스 경험이 부재해 재고관리와 협상 능력이 떨어진다"며 "우리는 200여개 브랜드와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물류 시스템 역시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투는 경기도 광주 소재 물류센터에 K뷰티제품을 직접 매입해 재고를 확보한다. 바이어들이 전산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할 수 있으며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바로 전세계에 배송한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GV)을 도입해 대량 주문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실리콘투 판매·유통 플랫폼에 들어오면 판매부터 영업, 배송, 마케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 입장에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따로 막대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투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인도네시아(자카르타)와 칠레, 쿠웨이트 등 5곳에 해외 물류 센터도 확보한 상태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최근 실리콘투 실적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9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3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이다.
오는 10월 초 상장을 목표로 지난 19일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3800~2만72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2728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은 물류 창고 확대, IT 시스템 개선, 해외 지사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스타트업과 기타 협력업체들과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 역시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