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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태양광 이어 풍력 진출… 최적 입지 베트남에 깃발

해외 신재생에너지사업 속도
현지 풍력발전 투자 자회사 설립
국내 5곳서 총 1156㎿ 사업추진
SK E&S, 태양광 이어 풍력 진출… 최적 입지 베트남에 깃발
SK E&S가 베트남 풍력 시장 투자를 위한 자회사 설립에 나서면서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에너지 기업인 SK E&S가 해외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긴 해안과 연평균 고른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24일 SK E&S의 2021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월 베트남 풍력발전사업 투자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자회사만 설립된 상황으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본격적인 시장 조사 및 진출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매력적인 풍력발전 시장으로 손꼽힌다. 3200㎞ 이상의 긴 해안과 연평균 8~9m/s의 바람이 분다. 풍력발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다. 현지 정부의 의지도 강하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자국 풍력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18~19GW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4월 기준 베트남 풍력발전 규모는 304.6㎿ 수준이다. 박리에우(Bac Lieu)에 100㎿급 최대규모의 발전단지가 있고, 푸뀌(Phu Quy) 지방에도 50㎿급 발전소 2개를 운영하고 있다.

SK E&S가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두번째다. 작년 말 베트남 남부 닌투언(Ninh Thuan) 지역에 위치한 130㎿ 규모의 태양광 사업 지분을 사들여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첫발을 들인 바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 진출에 이어 국내 풍력발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풍력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SK E&S는 국내에서 총 1156.8㎿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신안에서 63㎿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이미 운영하고 있고, 강원 평창, 경남 양산 등 5곳에서 총 1093.8㎿ 규모의 풍력발전소의 건설 또는 허가를 진행 중이다.

SK E&S가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다. 이 회사는 도시가스, 집단에너지사업, 발전사업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탄소연료를 사용한다.
LNG는 다른 연료보다 탄소배출이 적지만, 아예 '제로(0)'는 아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한 만큼 탄소배출량을 상쇄시킬 수 있다.

SK E&S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풍력발전사업을 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