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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요금 또 인상

뉴스1

입력 2021.08.25 15:42

수정 2021.08.25 15:42

일레클 전기자전거.© 뉴스1
일레클 전기자전거.©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종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의 이용요금이 또 인상된다. 2019년 9월 도입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두 번째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나인투원이 운영 중인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이용요금을 다음 달 1일부터 '기본 400원에 이후 분당 150원씩'으로 인상한다.

잠금해제 시 400원의 기본요금이 부과되고, 이용 시간에 따라 1분당 150원의 요금이 올라가는 식이다.

기존 '첫 15분까지 1600원에 분당 100원씩'이던 기존 요금 부과 방식과 비교하면 첫 15분 이용기준 요금이 650원(40.6%) 더 부과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4월에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지금의 체계로 요금을 인상했었다.

도입 초기 일레클의 기본요금은 최초 5분에 500원, 추가 1분당 100원씩 요금이 더해지는 구조였다.

2019년 9월 도입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은 시가 직영으로 운영 중인 '어울링'과 달리 민간업체가 사업권을 쥐고 있다.

잊을 만 하면 전해지는 요금 인상 소식에 시민들의 불만은 쌓이고 있다.


직장인 이지형씨(세종시 반곡동)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택시를 이용하기도 부담스러워 즐겨 이용하고는 한다"면서 "이제는 요금이 부담돼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친환경 대중교통문화 선도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아예 공유 전기자전거도 직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부 오지연씨(세종시 아름동)는 "아무래도 민간업체는 잇속만 챙기려 하니 계속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것"이라며 "시민을 위해 어울링처럼 시가 직접 운영하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