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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탄소배출 마이너스' 공장 짓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18:16

수정 2021.08.25 18:16

DL이앤씨-대산파워 프로젝트
탄소 포집해 고순도 액체로 생산
소화기 등 탄산 수요처로 공급
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이산화탄소의 순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DL이앤씨는 발주처인 ㈜대산파워로부터 연 14만6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 건설 공사의 낙찰의향서를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2개월 이내에 협의를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산파워가 운영 중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는 연료인 우드칩(나무조각)을 연소해 에너지를 생산, 추가적인 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DL이앤씨와 ㈜대산파워는 바이오매스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BECCU(Bio Energy Carbon Capture Utilization) 설비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한다.

해당 공장은 연간 14만6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으며, 이후 압축과 정제 과정을 통해 순도 99.9% 액체 이산화탄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 이산화탄소는 반도체 세정제와 소화기, 의료용품, 용접용품, 드라이아이스 등 국내 탄산 수요처로 공급된다. 공장은 올해 4·4분기부터 기본설계를 시작해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 포집 기술력을 활용하는 공사로 큰 의미가 있다"며 "10여년 전부터 탄소 포집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온 DL이앤씨의 100% 기술력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