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해리스 美 부통령, 베트남에서도 對中 견제 강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22:27

수정 2021.08.25 22:27

베트남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아시아 순방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문지인 베트남에서도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조했다.

25일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하노이에서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가진 회담에서 "중국이 유엔해양법협약을 준수하도록 압박하고 과도한 영유권 주장과 위협에 대처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강한 존재감을 계속 드러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안보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안경비정을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수역을 침범하는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응우엔 주석은 두나라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AP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의 협력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가 해리스 부통령을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보내 이들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미국 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 중으로 응우엔 주석에게 지난 25년간 양국의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며 미-베트남 친분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백신 외교에도 나서 이날 미국이 베트남에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을 추가로 제공할것이라고 밝혀 총 지원 규모가 600만회분으로 증가하게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팜 밍 찡 총리와의 회담 서두에서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백신이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베트남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아시아 사무소 개소 계획도 공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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