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렌탈 "전기차 장기렌트 누적계약 1만대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6 10:02

수정 2021.08.26 10:02

2016년 이후 연평균 126% 성장
개인고객 비중 3년만에 2배 커져
3040 젊은 고객 비중 70%에 달해
[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은 상반기 기준 전기차 장기렌터카 누적 계약건수 1만대가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업계 최초의 기록이며 8월 현재 전기차 누적 계약건수는 1만2000여대에 달한다.

전기차 장기렌터카는 최소 24개월~최장 60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고객이 원하는 전기차를 이용하고 계약 종료 시 타던 차량을 인수 또는 반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기차 렌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성장률 126%를 기록했다.

업계 첫 전기차 누적 계약건수 1만대 돌파의 주요 원인은 개인고객(B2C)의 확대다.

전기차 장기렌터카 도입 초기에는 관공서, 법인 등 B2B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졌지만 주행거리 및 충전 인프라 확대로 인해 개인고객의 전기차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개인고객 비중은 2018년 8월 23%에서 2021년 8월 48%로 3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

롯데렌탈 "전기차 장기렌트 누적계약 1만대 돌파"

전기차 장기렌터카의 주 고객층이 30, 40대로 전체 계약 고객 중 약 70%를 차지한다. 비 전기차의 계약고객 비중은 40, 50대가 가장 높은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지비 부담이 적은 덕분에 연간 약정 주행거리는 내연기관차 대비 45.6% 높은 평균 3만Km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규모로 친환경 전기차를 보급 중인 롯데렌터카는 매년 최신 차종을 도입해 현재 전기차 18종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의 인기 차종으로는 기아 니로EV, 현대 아이오닉5, 쉐보레 볼트EV, 테슬라 모델3, 기아 EV6가 탑5에 올랐다. 올해 출시된 아이오닉5, EV6, 테슬라 모델Y, eG80 등 4개 차종이 도합 1000대 넘게 계약되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

롯데렌탈은 모빌리티 시장에서 전기차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9일 모빌리티 기술 기업인 포티투닷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제주 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및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올해 4월에 체결한 바 있다.


롯데렌탈 김현수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전기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단일 법인 기준 최대 규모의 전기차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업계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