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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심각한 제조 중심지에 군 투입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6 16:49

수정 2021.08.26 16:49

지난 24일 록다운(이동제한)이 실시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배급될 식료품이 실린 화물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24일 록다운(이동제한)이 실시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배급될 식료품이 실린 화물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베트남 정부가 주요 제조업 기지인 빈즈엉주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군병력을 파견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군병력 2000명을 현지로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이 보도했다.

빈즈엉주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8만1000여건이 확인됐으며 이중 3분의 1이 최근 1주일 동안 발생하는 등 빠르게 확산 중이다. 지역 관계자는 확진자가 15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빈즈엉에는 한국의 금호 타이어와 세계 최대 식품 포장업체 테트라팩을 비롯해 20여개 기업들이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애플에 납품되는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도 있는 수도 하노이와 호치민시 다음으로 외국인 투자가 많은 지역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미 호치민시 시내에도 군병력을 배치했으며 시민들은 식료품 구입을 위한 외출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군이 대부분 지역에서 식료품 배급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다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코로나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은 38만1000건으로 지난 4월부터 호치민시 주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의 백신 접종률은 낮아 2%만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CNA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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