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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글로벌 AI 경진대회에서 금메달 수상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8 09:00

수정 2021.08.28 09:00

업스테이지팀 3600개 팀과 경쟁해 금메달 획득
머신러닝 알고리즘 적용한 언어 모델, 성능 올려
업스테이지, 글로벌 AI 경진대회에서 금메달 수상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지난 27일 AI 경진대회 캐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캐글은 194개국 600만명이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AI 경진대회다.

이번 세계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미국의 비영리 교육 기술 조직인 커먼릿이 주최한 '커먼릿 가독성 프라이즈' 대회로, 초중고 학생의 읽기 수준에 맞는 텍스트를 추천하기 위해 텍스트의 난이도를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챌린지를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3600여개의 팀이 참여해 AI 기술력을 겨뤘으며, 업스테이지 팀(김상훈 리더, 김윤수)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종래의 기술은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의 개수, 단어의 문자 수, 언어의 품사 정보 등을 활용한 피처를 사용했으나 이는 텍스트 전체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업스테이지에서는 기존 통계적 피처에 텍스트의 맥락을 파악하는 언어 모델을 추가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김윤수 마스터는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최연소로 국내에서 6번째 캐글 그랜드마스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울대학교 학부생인 김윤수 마스터는 업스테이지 글로벌 레지던시 과정에 참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 파파고, 클로바의 개발 실무 리더들과 함께 진행하는 기술 개발 기회뿐 아니라 충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아래 캐글 대회 경험도 쌓을 수 있다.
현재 중국, 미국 등지에서 진행된 AI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글로벌 인재들이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자연어 처리 관련 산학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초의 한국어 자연어 이해 평가 관련한 공개 데이터셋 ‘클루(KLUE)’를 개발했다.
지난 8월 한국어 AI 모델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클루 리더보드를 오픈, 한국어 자연어 처리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한국어 AI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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