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부겸 '정치 근거지' 대구 아파트 팔고 양평 땅 구입(종합)

뉴스1

입력 2021.08.27 10:01

수정 2021.08.27 10:17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21.8.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21.8.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전 신고보다 5억원 가량 늘어난 15억여원으로 재산을 다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김 총리를 포함해 지난 5월2일~6월1일 임용되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 110명의 재산내역이 담긴 '8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자료를 관보에 게재했다.

김 총리는 경북 영천과 경기도 양평에 각각 있는 본인과 배우자 소유 임야(1억9536만원)와 배우자 소유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 전세권(6억6000만원), 배우자와 공동명의 대구 수성구 아파트(3억9400만원), 예금(3억6929만원) 등을 포함해 15억4316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신고 때와 비교해 5억558만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 가운데 김 총리는 대구 수성구 아파트를 매도 중이라며 지난 6월30일 기준 등기가 이전됐다고 덧붙였다.

대신 경기도 양평 618㎡(약 187평) 상당 전원주택 부지(1억9500만원)를 배우자 명의로 새로 구입했다.

이는 김 총리가 대구 정치 청산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는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총리가 19대 총선부터 내리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던 곳으로 김 총리는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이종인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이 재산 252억501만원을 신고해 지난 5~6월 임용된 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상위 1위를 기록했다.

이 실장은 경기도 이천 소재 배우자 소유 논밭(1억5082만원)과 경남 창원 아파트(2억4000만원), 본인 예금(5억8879만원), 배우자 예금(323억5766만원), 배우자 금융채무(82억8276만원) 등을 포함해 총 252억501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현직자 가운데 2위는 재산 161억8392만원을 신고한 차상훈 보건복지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다.

차 이사장은 충북 청주와 단양, 경기 수원과 오산 등에 있는 본인과 배우자 소유 임야 및 논밭(57억665만원)과 배우자와 공동명의 아파트(4억2000만원), 배우자 소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상가(12억5631만원), 배우자 소유 서초동 오피스텔(2억2125만원), 본인과 배우자 예금(53억7114원) 등을 신고했다.

3위는 조성렬 외교부 주오사카 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로 72억7056만원을 신고했다. 조 총영사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20억8086만원), 용산구 아파트 전세권(12억8000만원), 본인 소유 인천 동구 송림동 상가 (9536만원), 배우자 소유 동양화 2점(1200만원) 등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가운데 1위는 김종갑 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신고된 재산 가액은 177억3266만원이다. 그는 경기 파주에 소재한 배우자 소유 논과 임야, 대지, 도로 등을 합친 토지(13억9033만원)와 배우자와 공동명의 강남구 삼성도 아파트(27억400만원), 본인 소유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13억22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총 129억454만원 재산으로 퇴직자 중 2위를 기록했다. 최 전 장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7억100만원)와 배우자 소유 경기도 부천 공장(60억9650만원), 배우자 소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근린생활시설(3억1594만원) 등을 신고했다.

최기주 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재산 81억9997만원으로 퇴직자 중 3위였다.
그는 제주도에 있는 배우자 소유 논과 임야(5813만원), 본인 소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18억5300만원), 모친 소유 경기 수원 아파트(1억9700만원), 장남 소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 전세권(6억원) 등을 신고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총 재산 3억4910만원,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은 20억6536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윤 문화비서관은 총 재산으로 7억4409만원, 윤난실 제도개혁 비서관은 2억3792만원,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은 10억2895만원, 정춘생 여성가족비서관은 7억2685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