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한 것에 대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환영하고 있으며 이들이 대거 가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방글라데시 소셜미디어에 탈레반 승리를 환영하는 내용들이 늘고 있으며 일부는 가담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하려다 구속되기도 해 당국에서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소련이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당시 아프간인들과 합세해 맞서 싸웠으며 이들은 귀국후 과격 집단을 결성하면서 테러를 저질렀다.
수도 다카르의 경찰 대테러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아프간인들이 탈레반에 가입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올해초 두명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인도도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근본주의의 부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으나 지나치게 우려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정치과학 교수 알리 리아즈는 탈레반이 약속대로 아프가니스탄에 테러 조직의 기지를 허가하지 않을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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