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가 '홍반장' 김선호를 만나면서 공진에서의 일상을 시작했다.
28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1회에서는 윤혜진(신민아 분)가 공진에 오게 되면서 홍두식(김선호 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혜진은 아침 조깅을 마치고 자신이 근무하는 치과로 출근했다. 당찬 커리어우먼의 삶을 살고 있던 윤혜진은 아침 집에서 마주쳤던 중년 여성(이정은 분)을 치과 환자로 다시 만났다.
이후 간호사의 업무까지 도와주면서 윤혜진은 갑자기 자신을 호출한 원장(배해선 분)에게 과잉진료를 요구 당했다.
그렇게 윤혜진은 원장의 처사에 반발하면서 그의 과잉진료를 비판했다. 이에 원장은 윤혜진에게 "어디서 혼자 양심적인 척 하냐"라고 지적했다. 윤혜진은 여기서 꿀리지 않고 화를 내면서 당차게 치과를 관두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술김에 윤혜진은 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에 원장은 "이 바닥에 발 못 붙이게 해주겠다"라고 경고했고, 윤혜진은 새로 지원한 모든 치과 입사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바닷마을 공진의 홍반장 홍두식은 러시아 선원과 수준급 러시아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홍두식은 모든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참견하며 진정한 '홍반장'의 면모를 선보였다.
윤혜진은 복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 이때 윤혜진은 새로 산 명품 구두를 바다에서 잃어버렸다. 그런 윤혜진의 구두 한짝을 마침 서핑을 즐기고 있던 홍두식이 바다에서 건져왔다. 윤혜진은 혹시 나머지 구두도 건져줄 수 있는지 물었고, 홍두식은 까칠하게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라고 말하며 대응했다.
그렇게 까칠한 만남을 가진 후 윤혜진은 길을 가다 이가 빠진 아이를 발견했다. 이가 빠진 아이의 응급처치를 해줬고, 아이의 집을 찾았다. 아이의 어머니는 화정횟집을 운영하는 여화정(이봉련 분)이었다. 마침 홍두식이 준 화정횟집의 슬리퍼를 신고 있던 윤혜진은 사정을 얘기했고, 여화정은 고마움에 미역국을 대접했다.
윤혜진은 공진에서 치과를 개원하는 것을 고민했지만, 굳이 시골에서는 개원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후 서울로 가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걸었지만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핸드폰까지 전파가 터지지 않으면서 윤혜진은 카페를 찾아 도움을 청했지만 이곳에서도 전화국 화재 문제로 커피를 시키고 계산이 되지 않아 당황스러워했다.
이때 홍두식이 등장했고, 윤혜진은 홍두식에게 혹시 커피값 4000원을 빌릴 수 있는지 도움을 청했다. 홍두식은 그런 윤혜진에게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벌 수 있게 해주겠다며 윤혜진을 끌고 다녔다. 홍두식을 그러면서 공진의 어르신들에게 전화국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전하고 다니며 윤혜진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윤혜진은 모든 어르신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홍두식을 선한 사람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4000원을 벌기 위해 홍두식이 마련해준 일거리는 갓 잡은 오징어 손질이었다. 윤혜진은 "태어나서 이런 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홍두식은 윤혜진을 자리에 두고 그냥 떠나버렸다.
윤혜진은 마을 어른들인 박숙자(신신애 분) 이맏이(이용이 분) 김감리(김영옥 분)의 지시에 서툴게 오징어 손질을 했다. 김감리는 너무 서툰 윤혜진의 손질 실력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고, 이맏이도 윤혜진을 구박했다. 그렇게 세 시간동안 일거리를 모두 마친 윤혜진은 홍두식에게 24160원의 일급을 받았다.
이후 윤혜진은 홍두식에 차 수리를 해줄 수 있는지 요청했고, 겨우 홍두식의 도움으로 시동을 걸 수 있었다. 하지만 차 타이어에 나사가 박혀있었고, 결국 카센터가 열 때까지 윤혜진은 공진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러야 했다.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게 된 윤혜진은 그곳에서 식당 일을 하고 있는 홍두식을 다시 마주치게 됐다. 이 모든 과정에서 홍두식은 계속 윤혜진에게 반말을 했고, 윤혜진은 이를 지적했다. 홍두식은 "괜히 존댓말하면 서로 불편하다"라며 모든 사람에게 반말을 한다는 자신의 신조를 밝혔다.
아침을 맞은 공진에서 홍두식은 경매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 이런 홍두식의 모습을 보던 윤혜진은 웃음을 지었다. 이후 윤혜진은 과잉진료를 막았던 환자 중년 여성에게 감사 인사 전화를 받았다. 그렇게 차 수리를 받고 서울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윤혜진에게 치아 치료를 받았던 아이들이 윤혜진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서울로 가던 중 윤혜진은 원장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다시는 치과 바닥에서 취업이 어려울 거라는 원장의 경고에 윤혜진은 화를 내며 다시 공진으로 차를 돌렸다. 그렇게 윤혜진은 공진에서 치과 개업을 선언했고, 개업을 추천했던 여화정은 부동산 대신 추천해줄 사람이 있다고 윤혜진을 산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산 꼭대기에 다다른 윤혜진은 산 꼭대기에 있는 배를 수리하고 있는 홍두식을 재회했다. 홍두식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여주며 치과와 집을 구해주겠다고 얘기했다. 윤혜진은 홍두식에게 "그 쪽 정체가 뭐야"라고 물었고, 홍두식은 "나 홍반장"이라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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