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 경제 둔화됐지만 성장세 이어질 것"
기사내용 요약
미국·유로 빠른 회복세…일본, 회복세 미약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로는 회복 흐름이 빨라지고 있고 일본은 미약한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9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과 유로,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기업규제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년동기 대비 소매판매 증가세가 6월 12.1%에서 7월 8.5%로 한자리 수로 둔화되었고 기업심리지수(PMI)도 50.4로 기준치(50)를 여전히 상회했으나 전월(50.9)보다 하락했다.
한은은 "향후 중국경제는 코로나 상황에 크게 영향 받겠으나 재정집행 여력, 고용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최근 주요 는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올해 8%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는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고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신차판매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 0.7%에서 -1.1%로 감소했으나 산업생산은 0.2%에서 0.9%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그동안 공급차질 문제가 컸던 자동차 생산도 전월대비 11.2% 증가하면서 올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그향후 미국경제는 고용 개선세, 축적된 소비여력 등에 힘입어 양호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델타변이 유행에 따른 서비스부문 회복 지연 글로벌 공급차질 해소시점 이연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한다"고 말했다.
유로지역은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방역조치도 크게 완화되면서 회복 흐름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2분기 유로지역 성장률은 전분기 -0.3%에서 2.0%로 나타나는 등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당초 예상치(1.4%)를 상회했다.
한은은 "향후 경제회복기금 집행, 백신접종 유인 확대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코로나 재확산 등은 성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한다"고 말했다.
일본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한 방역조치 지속 등으로 회복흐름이 미약하다.
일본정부는 도쿄도, 오사카부 등 13개 지역을 9월 12일까지 긴급사태지역(오후 8시 이후 영업 제한)으로 지정했다.
2분기 GDP성장률은 설비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0.9%에서 0.3%으로 소폭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1.0% → 0.8%) 증가폭이 전분기 감소폭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은은 "향후 일본 경제는 대외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백신접종 가속화 등에 따른 소비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코로나 상황과 이에 대응한 방역조치가 성장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신흥국은 국가별로 회복 속도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아세안 5개국은 수출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가운데 대외수요 증가에 힘입어 경기가 점차 개선됐다. 브라질은 백신접종 확대, 원자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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