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AEA "北, 7월초 이후 영변 핵시설 가동 징후.. 심각한 문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0 06:57

수정 2021.08.30 06:57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석탄화력발전소 위성사진. 38노스 캡쳐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석탄화력발전소 위성사진. 38노스 캡쳐

북한이 지난달 초부터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 영변에서 지난 7월 초 이후 냉각수 배출과 같은 원자로 가동의 징후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IAEA 보고서에 따르면 영변 핵시설은 2018년 12월 이후부터 올해 7월 초까지 원자로 가동 징후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이후 북한은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하고자 실험실을 쓰는 징후도 있다고 IAEA는 전했다.

또한 IAEA는 냉각수 배출과 플루토늄 생산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분명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은 IAEA 보고서 내용을 전하며 북핵이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더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새로운 문제로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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