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계산 각자…예쁘지도 않은 게" 대놓고 손님 험담한 종로구 식당

뉴스1

입력 2021.08.30 10:51

수정 2021.08.30 11:19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들의 뒷담화를 들었다고 주장한 유튜버 로텐지의 폭로 영상.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들의 뒷담화를 들었다고 주장한 유튜버 로텐지의 폭로 영상.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이 손님을 두고 뒷담화를 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로텐지TV'에는 '명품 입었더니 셰프님이 대놓고 뒷담화'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음식 리뷰 유튜버 로텐지는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광화문의 한 오마카세집에 방문했다"며 "첫 사시미부터 셰프가 부위 이름을 하나도 말 안 해주셔서 실망스러웠지만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셰프님이 바쁘시다고만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로텐지는 남자친구와 각각 9만5000원씩 나눠 계산을 마쳤다.

로텐지는 "마지막 손님이라 매장에 남아있던 다른 손님은 없는 상태였는데 이후 화장실에 다녀왔을 때 셰프와 매니저가 저를 두고 험담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로텐지에 따르면 당시 매니저와 셰프는 "계산 뿜빠이(각자) 했어. 딱 그럴 만한 사이즈네", "예쁘지도 않은 게 들고 왔던 가방이", "표정이 시종일관 안 좋다", "그냥 먹으면 되지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왜 질문하냐" 등 대화를 주고받았다.


로텐지는 "너무 놀라서 녹음하거나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며 "화장실에서 나온 뒤 상가 밖으로 나가는 길에 남자친구와 셰프의 눈이 마주쳤는데 '아직 밖에 있는데 들은 거 아냐?'라고 하더라. 매니저는 '들으면 뭐 어때'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로텐지의 남자친구가 식당을 나선 이후 전화로 항의한 내용도 담겼다.

뒷담화 관련 해명을 요구하자 식당 측은 "죄송합니다 손님", "다음에는 안 그러겠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로텐지는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는 과장이나 덧붙인 게 전혀 없다"며 "매니저와 셰프가 손님이 들을 수도 있다는 것까지 알면서 노골적인 험담을 한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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